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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홀로서기 마무리/대폭 인사의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7일 전격 단행된 신세계백화점의 대폭적인 임원인사는 창사이래 최대규모로 지난 91년 11월 삼성그룹과의 분리이후 홀로서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독자 경영체제 구축을 대내외에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인사는 특히 유한섭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임원급 15명이 대거 승진해 그룹 분리후에도 내실경영을 차질없이 수행한 기존 임원들에 대한 신임의 의미도 곁들여있다.
또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새로 양판사업부를 신설하고 각 점에 별도의 판매팀도 구성하는 등 현장영업을 강화했으며 정책결정과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급으로 경영정책담당과 인사담당을 신설함으로써 종합유통을 위한 입체적인 조직구성을 마쳤다. 결국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인사는 내년의 그룹분리 3주년을 앞두고 유통시장 개방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독자 그룹조직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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