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비용 부담 느낀다 90%-한국부인회 857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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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한국부인회가 실시한 경조사비지출에 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90%가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32%가 경조사비 관습은 없어져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부인회가 지난달 서울.신도시 거주자 8백57명을 대상으로한 이번조사는 20 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연수입 1천2백만~1천5백만원대의 중산층이 대부분이었다.경조사비 규모는일가친척의 경우 10만원 이상이 50%로 가장 많았고,친구.친지의 경우는 3만~5만원이 87%,이웃이나 직장동료도 2만~3만원이 각각 80%이상이다.연간 경조사비 총금액은 60만원 이상이 26%로 가장 많고 20만원 이하가 15%로, 60%정도가 20만~6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출은 70%정도가 다소 부담,20%가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그러면서도 계속하는 이유는 좋은 풍습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47%,자신의 경조사를 대비해서가 25%,체면유지와 남들이 하니까라는 대답이 26%로 나타났다.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60%가 꼭 필요할 때만,32%가 폐지에동조.반면 긍정적 대답은 5%에 불과했다.경조사비는 아니나 추석.연말연시에 부모와 친척,직장상사등을 방문할 때 드는 비용도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69%.당연한 일이라 고 응답한 비율은 31%정도였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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