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토양오염방지에 효과-농진청 비료연구팀 공익기능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논은 토양오염 방지와 지하수보존.대기정화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천연의 보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연구소 토양비료연구팀(팀장 嚴基哲박사)은 18일 논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을 중심으로 논의 역할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이 올 1년간 논 전체면적인 1백14만5천㏊를 기준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 면 논은 대기정화와 홍수방지.수자원함양.수질정화 기능이 탁월하다는것.
또 여름철에는 대기냉방효과.토양유실및 지반침하방지.오염물정화등 모두 13가지 이상의 공익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
특히 논은 천연의 만능댐 역할도 겸해 연간 36억t(춘천댐의24배규모)의 홍수조절기능을 갖고 있으며 전국민이 1년간 사용하는 수돗물의 2.7배에 달하는 1백57t의 지하수를 저장하는효과가 있다는 것.
또한 논이 없어진다면 연간 2천6백만t에 달하는 토양이 하천으로 유실돼 이를 복구하는데는 연간 2천61억원 상당의 객토비용이 소용되고 토양유실과 동시에 토양입자에 함유된 질소성분 유실도 많아 연간1백12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보 게된다는 것.또 우리나라에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연간 3백만t의 공기중이산화탄소함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논에 벼를 재배함으로써 벼가 상대적으로 연간 1천6백만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능외에도산소를 만들어내고 있어 대기정화기능을 하 고 있다고 밝혔다.
[水原=嚴泰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