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 전분야 민자참여 허용 추진-상공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정부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있는 도시가스(천연가스)사업에 민간자본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15일 2006년까지의 천연가스 장기 수급계획 시안을 통해 95년부터 도시가스의 도입.인수기지 운영.배관망사업등 전 분야에 걸쳐 民資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정부투자기관인 한국가스공사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의 民資 참여를 가스공사의 장기적인 민영화 방안과 병행해 검토키로했다.
民資 참여를 추진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의 고급에너지 선호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 2006년까지 4조5천억원의 투자소요가 예상되고 있으나 가스공사 예산으로는 모두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民資 참여가 검토되는 구간은 光州~釜山~蔚山을 잇는 남부지역가스공급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에는 2000년에 제3의 가스인수기지가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계획기간중 인구 50만명이상 56개 시.군의 전체 가구중 72%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2006년의 도시가스 수요를 당초예상보다 10% 늘린 1천5백48만t으로 조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