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인적자원 다듬어 경쟁력 높일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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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7년간 끌어온 UR협상이 드디어 이번에는 타결될 전망이다.앞으로 국제교역의 범위는 상품뿐만 아니라 금융.정보.통신.
전문서비스등 서비스분야로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또한 各國間에 준수되어야 할 국제규범들이 정비.개선되고 여러가지 교역장벽들이완화됨에 따라 국제교역및 투자활동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외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더욱이 기술진보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가간 비교우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섬유.철강.자동차.가전제품등 소위 전통적 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우리나라도 경공업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잃어가고 있다.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국제경쟁을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또한번 도약해 선진국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한 인적 자원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장래를 낙관하는 경향은 아마도 한국인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정치적 독단과 이로부터 파생된 여러가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깊이 내재하고있으며,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구현하는데 커다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유로워야 할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여와 통제는 과다한 실정이다.개별기업의 창의와 능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부역할의변화가 필요하다.
기업경영에서도 개인의 창의와 잠재력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성취동기와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협조적인노사관계와 능률의 제고를 도모해야 될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교육의 성과와 질적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잠재능력이 크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여러가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개선하여 앞으로 더욱 심화될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대비해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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