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국교생5명 실종 소동 家出 30시간만에 歸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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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7일 오후3시쯤 서울마포구 M국교6년 吳모군(12)등 국교생 5명이 집단가출한후 하루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가족들이 실종신고,경찰이 제2의「개구리 소년」사건으로 보고 전국에 긴급수배령을 내리는등 긴장.
경찰은 기동대 3개소대 1백여명을 동원해 주변 공원.전자오락실.신문보급소등을 샅샅이 뒤지고 지명수배했으나 吳군등은 상계동과 영등포.인천등지를 돌아다니며 유람(?)을 한뒤 30여시간만인 28일 오후9시30분쯤 무사히 귀가.
吳군등은 경찰에서『학교 선배의 제의로 여러 곳을 다니며 놀다왔다』며 『전철은 무임승차하고 점심은 영등포역 부근 예식장의 피로연에서 먹었다』고 태연스럽게 말해 긴장했던 학부모와 경찰은허탈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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