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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과… 각국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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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점증하는 아태국 중요성 상징/미/미의 대중 인권압력 개선기대/중/미 주도 경계 아시아중시 필요/일
아태경제협력(APEC) 회의에 참석했던 각국 정상들과 주요국가 언론들은 이번 시애틀 APEC 회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주요인사들의 평가와 언론의 논평을 통해 이번 APEC 회의의 성과를 조명해 본다.
▲미국=우리는 아태지역이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는데,그리고 우리의 경제정책이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빌 클린턴 대통령)
APEC 회의는 점증하는 아시아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것이며 이번 회합을 통해 결성된 미국과 이시아­태평양국가들과의 유대는 미국의 장기적인 번영에 매우 긴요하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중국=이번 회담은 성공적이었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나 다른쪽에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기보다는 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강택민 주석)
미중 양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라는 신세대를 맞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각을 다져야 한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앞으로 미국이 대중국 압력수단으로 사용해온 최혜국대우·무기판매·무역역조문제 등이 순조롭게 풀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현지언론)
▲일본=미일 무역불균형 문제 해소는 일방의 노력으로는 안된다. 우리는 시장접근문제와 관련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미국쪽에서도 경쟁력 강화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에 의해 철저하게 주도된 것을 일본정부는 경계해야 한다. APEC는 특정 강국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된다. 이번 회담의 주역은 클린턴 대통령이었으며 아시아국가는 철저하게 조역이었다.(아사히 신문)
미국이 APEC를 주도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각국은 아시아의 다양성을 중시해야 하며 회원국들은 앞으로 일본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
▲기타=이번 회담은 제네바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를 끌어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일을 하도록 모든 이들의 지지를 얻어냈다.(폴 키팅 호 총리)
각국 지도자들은 경제성장을 강화,유지시키는 한편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효과적 방법에 대해 뚜렷이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APEC는 현재론 법적 구속력을 갖는 조직이 아니라 협의의 장이자,협력의 기틀이 돼야 한다.(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APEC 회의를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유럽공동체(EC)측이 보다 많은 양보를 취하도록 압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건설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할 시기이며 폐쇄된 지역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APEC가 추구하려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믿으며 이는 세계경제의 형평있는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EC 관리)<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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