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비이렇게>1.대입지도교사들의 두차례 실전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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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언어영역은 1.2차에 걸쳐 단순사고형 선다식문제가 철저히 배제되고 깊이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뤘다.
제시된 지문은 시.소설.수필등 문학작품을 비롯해 인문.사회.
과학.예술분야까지 폭넓게 담고있다.
1차때는 문학작품과 사실적 사고력에 비중을 두었으나 2차때는사회.예술분야의 지문과 함께 비판적.추리상상적 사고력을 필요로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제재별로는 비문학적 지문이 늘고있는 추세여서 이 점이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다.
이는 1차때 언어영역이 다소 쉬워 인문.자연계열간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또한 앞으로의 출제방향을 가늠케 해주는 것이다.
어휘력문제의 경우 문학작품중에 낯선 어휘가 많이 제시돼 평소이에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문항들이 사실적 사고력보다는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고있는데 유의해야 한다.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도 논리학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있으며,단독자료가 아닌 실제 문장속에서 관련내용을 추출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독서훈련이 돼있지 않으면 답을 찾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듣기문제는 이야기.강연.일상대화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각 사고능력을 측정하고 있다.평소 대화나 수업중에 주의깊게 경청하고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학부문은 작품외적 사실보다는 서정적 자아나 서술자의 심리.
태도.입장.시어의 의미등 작품내적 사실과 관련된 공부방식이 요구된다.따라서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은 반드시 읽고 이해해두어야 하며,이를 위해 8종의 교과서에 실려있는 작 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문학부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폭넓고 다양한 독서가 최선이다.
신문사설.칼럼등을 읽으면서 글의 구조를 분석하고,필자의 의도와 주제를 파악하고,이어질 내용을 추리해보며,내용의 옳고 그름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독서록을 기록하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수험생들이 언어영역에서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점이 바로 시간부족이다. 곧 글을 빨리 읽고 내용을 단숨에 파악.정리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좋은 글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은 속독.속해와 함께 논리적 사고력 배양과 논술문 작성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결론적으로 언어영역의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요약.정리.집약화시키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며,이에 가장 효과적인 학습공간은 수업현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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