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명인의 밤 내달2일 호암아트홀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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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가곡.대금산조.판소리.서도소리.가야금독주.풍물놀이로 꾸며진「國樂名人의 밤」에는 국내 주요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해 영화『서편제』이후 부쩍 높아진 국악에 대한 관심을 만족시키는 명무대를꾸며보일 예정이다.
전통음악의 현대화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중인 黃秉冀씨는 나뭇가지 떨리는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정경을 표현한 가야금곡『밤의 소리』를 독주하며 지난해 심청가를 완창했던 무형문화재 성창순씨는 판소리『심청가』의 한 소절을 소개 한다.
또 서도소리명인 오복녀씨는 유지숙.신정애씨와 함께『수심가』『자진난봉가』『개타령』등 맑으면서도 애절한 서도민요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그외에도 대금명인 이생강씨는『대금산조』를 연주하고 이동규.이준아씨는「이려도 태평성대 저려도 태평성대로다」로 시작하는 전통남녀성악곡『태평가』를 부른다.
또 서울시립무용단 풍물놀이패가 사물놀이연주와 뒤풀이공연에 참가한다. 대한여학사협회는 고학력여성의 사회참여활동을 높이기 위해 1950년 김활란박사에 의해 창립된 단체다.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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