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제시 환경보전 생활수칙-설거지는 밀가루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거대한「공해덩어리」가 되어버린 지구를 건강한 생명의 터전으로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반드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대한YMCA연맹(사무총장 姜汶奎)은 최근 펴낸『전국YMCA가 함께 전개하는 환경보전생활실천지침-환경,우리들의 제안』에서 일반가정이나 지역.직장에서 쉽사리 실천할 수 있는 61가지 생활환경 수칙을 제시했다.
◇가정=▲합성세제 대신 천연세제를 쓰고,부득이한 경우 물의 0.2~0.3%만 쓴다.▲설거지는 세제 대신 밀가루.쌀뜨물.과일껍질.식초 등을 사용한다.식기에 붙은 음식찌꺼기나 기름은 종이로 먼저 닦아낸뒤 씻고,음식찌꺼기를 오물분쇄기로 갈아서 버리지않는다.싱크대 구멍에 눈이 촘촘한 오물망을 부착해 음식물찌꺼기가 하수구로 흘러들지 못하게 한다.▲일회용품 사용을 삼간다.
화장지.젓가락.기저귀.건전지 등은 손수건.헝겊기저귀.충전용 건전지 등 다시 쓸수 있는 것들을 골라 쓴다.알루미늄호일이나 비닐랩 대신 뚜껑이 있는 그릇이나 도시락을 사용한다.스티로폴 제품을 쓰지말고,화장품.세제 등은 리필제품을 쓴다.▲합성세제가 들어있는 치약보다 양치염(소금물)을 사용한다.▲화장실 세척제는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에어로졸 모기약.모기향.전자모기향 등살충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방향제나 의류방충제를 가급적사용하지 말고,옷가지에 벌레가 끼지 않도록 가끔 장롱문을 열고통풍시키거나 맑은날 햇빛을 쬐어 소독한다.▲사치스런 대형냉장고나 에어 컨 사용을 삼간다.▲연탄은 잘 말려 쓰고,연탄재는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깨지지 않게 잘 분리해 버린다(연탄재는 벽돌로 재활용 가능).▲외식을 가급적 삼가고,식당에서 식사한뒤 남은 음식은 집으로 가져온다.▲수도꼭지에 절수장치나 물뿌리 개를 끼우고,목욕 대신 샤워를 하되 샤워꼭지를 저속형으로 바꾸면물 사용량을 절반정도로 줄일수 있다.▲백열전구 대신 형광등을,현관이나 복도에 타임스위치를 달고,전구의 먼지를 털어내며,부분조명을 사용하는 등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인다.또 TV를 보지 않을때는 플러그를 빼두고,TV스크린을 자주 닦아 화면 밝기를 줄이며,프로그램안내를 미리 보고 꼭 봐야할 프로그램만 본다.
◇지역=이웃과 함께 맑은물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만들어 누가폐수를 흘려 보내는지 감시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알린다.또 도시와 농촌간 농산물직거래운동,중고품 교환 알뜰시장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자전거주차장 설치를 적극 건의한다.
◇직장=불필요한 복사를 줄이고,종이는 양면 모두 사용하며,형식적 연하장 발송은 삼간다.주전자에 물을 끓여 차를 마셔 자동판매기를 없애 막대한 양의 전기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인다.
〈金敬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