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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향>증권사 부사장 제자리 잡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증권회사의 부사장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얼마전까지만해도 회장.사장등 지휘 일선의 경영자들에게 가려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던 부사장들이「명예직」이 아닌「실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증권사간의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연의 영 업업무 못지않게 대외활동.관리업무등이 중요시되고 이를 총괄하는 부사장직의위상도 덩달아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그룹계열 증권사의 경우 그룹출신의 실력있는 임원들이 포진해 두드러진 활동상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현재 32개증권사에 부사장직제를 두고있는 회사는 모두 14개사로 92년 11개사에 비해 3개사가 늘었으며 이중 럭키.산업.고려증권은 각각 2명의 부사장을 두고 있다.
그룹계열사인 現代.東洋증권의경우 올들어 李建翊.權基正부사장이각각 그룹으로 옮겨가고 실세중 실세인 기조실장 출신의 魚忠祚 대한알루미늄부사장.趙王夏동양베네피트생명부사장이 각각 부사장으로새로 취임했다.
金星社 전무출신인 秦榮一 럭키증권 부사장과 金俊起그룹회장의 동생인 金武起 東部증권 부사장도 비중있는 부사장들로 꼽히고 있다. 또 李年右 高麗증권 부사장이나 梁浩徹 東西증권 부사장등과같이 영업이나 국제업무등 특정분야를 강화하기위해 스카우트되는 사례도 있어 부사장직은 이제 하나의 전문직으로 틀을 잡아가고 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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