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바겐세일 대호황/매출 예년보다 30∼5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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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명제이후 첫 실시된 백화점의 가을 정기바겐세일이 시작된 가운데 휴일이었던 17일 주요백화점들의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바겐세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7일 하룻동안 총 1백7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개관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이날 총매출액의 7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의 경우도 25억원으로 지난 7월 개관이후 하루 매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코아백화점 신관의 경우도 20억원으로 사상 두번째 높은 매출액을 올렸다.
이밖에 뉴코아백화점 구관·현대백화점·그랜드백화점·새로나백화점 등도 최근 수년간 가장 높은 휴일 매출액을 올리는 등 모든 백화점들이 15일(일부 16일)부터 시작된 세일에서 예년의 세일보다 30∼50% 정도의 매출액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매출호조는 당초 백화점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15∼25%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실명제 실시·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올 마지막인 이번 세일기간중 물품구입을 집중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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