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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화제>美팀 야구코치로 내한한 故김택수씨 3남 중신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IOC위원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체육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故 金澤壽 前대한체육회장의 3남 重信씨(33.무역업.美뉴저지州잉글우드)가 재미야구팀코치로 광주체전을 찾아 화제.
재미동포팀은 12일 벌어진 연세대와의 1회전에서 5-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金코치와 고국 무대에서 뛰고 싶은 선수들에겐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成基永 쌍방울2군감독등 프로야구관계자들이 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기 때문.
『아버님은 항상 주위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아버님의 반대로 원하던 야구를 제대로 못했지만 실력있는 후배들이 고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金코치는 고교재학시절 아버지 의 반대로 야구의 꿈을 포기했지만 중앙고 66회동기들로 구성된 사회인야구팀「더블식스」에 참가해 내야수로 활약한 것이 뉴욕지부팀 감독직을 맡는 계기가 되었고,올해 미국동포체전 우승으로 이번체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金코치는 81년 도미,보스턴 브레드호드大(경영학)를 졸업한뒤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일본으로 바닷가재를 수출하는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우리 프로야구팀들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선수만원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金코치는『91년 전주체 전에서 활약,오는 11월 뒤늦게 삼성과 정식계약을 맺는 대니얼崔가 올해 미국대학리그에서 17승2패를 기록하며 투수 랭킹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팀에도 뉴올리언스 2군팀에서 신인 1위로 지명한 朴형철선수처럼 재목감이 많이 있습니다』며 국내프로팀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를 스카우트하길 바라고 있다.
[광주=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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