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체전 11일 팡파르-광주서 화려한 개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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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화합.인정.질서.문화체전」을 구호로 내건제74회 전국체전이 11일 오후3시 무등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전통의 藝鄕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5개 시.도와 11개 해외동포 선수단 2만2천4백47명(선수 1만6천6백85명.임원 5천7백62명)이 참가,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광주시가「민족대화합의 제전」으로 승화시키려고 최대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번대회는 육상.수영등 35개 정식종목과 남자 우슈.여자 역도.여자 태권도등 시범종목외에 자유참가종목인 수중발레등의 경기가 치러진다.
광주시는 개막을 3일 앞둔 8일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시설을 확충하는등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마치고 성화점화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藝鄕답게 역대대회보다 풍성한 문화예술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이번 대회는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민족대제전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행사=체전기간동안 무형문화재 예능발표회.전국현대조각초대전등16건의 공연과 전시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전날인 10일 오후5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전남도청~유동네거리에서 벌어지는「빛의 축제」에서는 안동하회탈놀이.봉산탈춤등 8개 시.도 37개팀 2천5백여명이 참여,다섯마당으로 꾸며진 대규모 길놀이행사를 통해 국민화합을 기원한다.
◇손님맞이=체전사상 최대규모인 3천2백여명에게「사랑의 민박」을 제공하고 시민과 학생 7천여명이 자원봉사활동을 벌여 손님들에게 남도의 훈훈한 정과 질서를 맛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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