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크게 늘어-작년비 19%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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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司正과 개혁바람,금융실명제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작년보다 해외여행을 더많이 갔다.반면 대전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의 수는그다지 늘지않아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났다.
28일 한국은행과 관광공사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인 지난 7~8월의 해외여행객은 50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9.
5% 증가했다.이에 따라 두달동안의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2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억3천만달러 적자)보다 53 .8%(7천만달러)나 늘어났다.
〈그림 참조〉 특히 우리 해외여행객의 1인당 여행경비가 늘어난데 비해 외국인의 씀씀이는 되레 줄어들어 여행수지 적자를 심화시켰다.8월중 우리 여행객의 1인당 여행경비는 1천6백25달러로 7월(1천5백93달러)보다 32달러 늘었는데 외국인의 여행 경비는 1천1백13달러에서 9백63달러로 1백50달러나 줄었다.이에 따라 8월중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33만5천명)이우리 해외여행객(25만1천명)보다 8만4천명이나 많은데도 우리의 1인당 씀씀이가 6백62달러나 커 여행수지 적자 가 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같이 여행수지 적자가 커지고 선박과 항공기의 해외운항관련 경비지급이 계속 늘어나 외국과의 서비스거래인 무역외수지 적자가확대되고 있다.이때문에 8월중 무역수지(수출입의 차이)가 2천만달러의 적자임에도 무역외 수지적자는 그 10배 인 2억달러에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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