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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로 담장설치-춘천 송화국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폐타이어로 담장을 만드니 경비도 적게 들고 어린이들에게 폐품활용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좋습니다.』 춘천군사북면 송화국교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일부 개나리덩굴 울타리를걷어내고 폐타이어를 이용한 투시형 담장을 설치해 학생들은 물론주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있다.
교사들이 힘을 모아 길이 36m에 1m정도의 축대를 쌓은후 그위에 6백개의 폐타이어를 3m정도 높이로 쌓아 분홍.하늘.노랑색으로 예쁘게 단장한 것.
학교측이 옛 울타리 대신 폐타이어 담장을 설치키로 한 것은 경사지에 있는 개나리덩굴이 너무 우거져 운동장 주변 잣나무 그늘을 활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는데다 한강수력발전처로부터 지원받은 댐주변 마을지원비가 1백16만5천원이어서 4 백여만원이 드는 블록 담장을 설치하기 어려웠기 때문.
학교측은 공사를 시작할 때만해도 폐타이어를 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전방 군부대에서 진지 구축등으로 폐타이어를 수거해가는 바람에 충남등지까지 가서 구해오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개학과 함께 폐타이어 담장이 산뜻하게 단장되자 군부대및 다른학교 관계자들이 학교에 들러 제작방법등을 문의하는등 송화국교 담장은 자원재활용의 모델이 되고있다.
[春川=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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