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양 상수원 곡릉천 오염 십각,생활.공장폐수.쓰레기 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고양시민 절반이 마시는 식수의 수원이 되고있는 곡릉천 상류지점이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도양주군장흥면삼상리 장자원다리에서부터 고양시 선유동 구간이 심하게 오염돼 상수원보호가 시급하다.
27일 오후3시쯤.폭 50여m가량 되는 하천 양쪽 잡초덤불 사이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음식 쓰레기가 곳곳에서 심한 악취를 뿜으면서 썩고 있었고,바로 그시간 부근에서는 행락객들이 텐트등을 쳐놓고 고기를 굽거나 음식을 해먹으며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있었다.낚시하거나 세차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고양시선유2동 교외선 철길옆 곡릉천도 연결된 하수도마다 예외없이 생활하수나 가축분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었고,어떤 하수관에서는 공장폐수가 거침없이 흘러들고 있었다.
이 때문에 수심 1m도 안되는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혼탁하며 가장자리쪽에는 시커먼 거품.기름띠와 쓰레기등으로 뒤덮여 있었다.
곡릉천은 양주군장흥면 노고산~장흥면삼상리~고양시선유동~대유동간 30.5㎞ 구간을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특히 양주군장흥면삼상리에서 고양시선유동까지 4㎞구간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공급되는 하루 8천여t의 물은 고양시민의 절반가량인 원당.벽제.삼송동일대 14만여명의 식수로 사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