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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파견 전문위원들 대거 열린우리당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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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부처에서 민주당에 파견됐었던 전문위원들이 올 들어 대거 열린우리당으로 옮겨갔다.

지난해 9월까지 여당이었던 민주당에는 국장급 이상 관료 9명이 당 정책위 소속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집권당 전문위원직은 소속 부처로 돌아갈 때 승진이 보장됐던 '노른자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이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부처로 원대복귀하려 해도 빈 자리가 없었다. 전문위원으로 오면서 이미 퇴직금까지 받은 터였다. 그렇다고 야당인 민주당에 계속 남아있기도 껄끄러웠다.

고민 끝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전문위원들은 윤대희(재경부).문재우(금감위).장병완(기획예산처).이원걸(산자부).강교식(건교부).이성옥(정통부) 위원 등 6명. 김창순(복지부)위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이승우(행자부)위원은 총선(마포을)에 출마키로 했다.

다만 손정수(농림부)위원은 민주당은 나왔지만 열린우리당엔 합류하지 않고 당분간 쉬기로 했다. 전문위원들의 합류는 정동영 의장 체제의 열린우리당에 여당 색깔을 한결 진하게 입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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