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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 입은 김일성배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크기 줄이고 부드러운 느낌주게/새로 만들어 해외근무자들 달아
【서울=내외】 북한이 지난달 1일부터 해외 무역요원들에게 신사복을 입은 김일성 얼굴이 도안된 신형 「김일성배지」를 착용하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북한 무역요원과 접촉한 바 있는 조총련계 상공인에 의하면 신형 김일성배지는 구형(인민복 차림,직경 2.5㎝)과 달리 김일성이 신사복을 입고 있으며 크기도 직경 1.5㎝로 작게 만들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부착이 간편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김일성배지를 바꾼 것은 구형배지인 인민복차림의 김일성 모습이 사회주의체제를 부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해외 무역요원들이 외국 바이어와 접촉때 역효과를 초래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는 외국을 방문하는 각종 대표단들에게도 새로 만든 배지를 달고 다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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