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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자” 예약도 가족분담(엑스포 통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기자용 파라솔 반납 잘안돼 낭패/직원들 친지맞아 입장권구입 “몸살”
○양수기 배치 비상체제
○…조직위는 10일 박람회장이 태풍 로빈의 직접적 영향권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리축제와 축제행렬 및 수상쇼를 제외하고는 정상운영키로 결정.
그러나 조직위는 갑작스런 폭우나 낙뢰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회장 운영이 불가능해 입장객을 퇴장시켜야 할 경우가 생기면 오후 3시 이전에 입장객에게는 오후 3시 이전에,오후 5시이후 할인권 입장객에게는 오후 7시 이전에 각각 내보낼 때에 한해 재입장권을 배부키로 했다.
○“5백개 추가로 준비”
○…쌍용그룹이 운영하는 지구관이 9일 바깥에서 한두시간씩 대기해야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한개 9천원짜리 파라속 2백개를 구입,들어올때 되돌려줄 것을 요청하며 관람 대기자들에게 나눠줬으나 이날 총 1백80여개가 반납되지 않아 낭패감.
쌍용측은 『우리 시민의식이 성숙됐다고 믿었는데 다소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내일은 5백개를 추가로 준비하겠다』며 건전한 시민의식을 기대.
○임시 출입증 검색 강화
○…개장 사흘째인 9일 관림객들은 언론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들었는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큰 기다림없이 인기전시관을 관람하는 방법을 개발. 특히 꿈돌이 안내와 전시관들의 예약권 발매를 최대한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는데 가족들에게 인기전시관들의 사전예약을 분담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
또 일부 관람객들은 박람회장에 들어오자마자 꿈돌이안내로 달려가 최대예약 한계인 3개 전시관을 예약해 놓은뒤 비인기전시관을 둘러보는 여유를 보이기도.
조직위는 이같은 문제가 나타남에 따라 10일부터 꿈돌이 안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전시관수를 3개에서 1개로 제한.
한편 박람회장을 무료로 수시 이용할 수 있는 임시출입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남에게 빌려주거나 승합차로 가족을 싣고 들어가는 등 「불법전용」하는 사례가 빈발해 9일에만 33건이 적발되자 조직위는 10일부터 임시출입증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
○자비로 구입해 주기도
○…조직위 위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오는 친지나 친구들을 위해 숙식용 아파트를 임대하거나 입장권을 다량 규입하는 등 적지않는 「접대비용」으로 주름살.
김모과장은 97일동안 엑스포타운 아파트 38평형을 1백96만원에 임대,엑스포를 찾는 지인들의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등 10여명이 아파트를 같은 이유로 빌렸고,대부분의 직원들도 찾아오는 친지 등에게 입장권을 자비로 사주는 모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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