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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크로스 발생 투자자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난 주말 증시에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금교차(골든크로스)와는 반대로 데드크로스는 단기이동평균 선이 장기이동평균 선을 위에서 밑으로 꿰뚫는 것으로 하락 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지만 주가가 바닥 권에 이르렀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동평균 선은 6일,25일,75일,1백50일 등 이 있는데 이번에 발생한 데드크로스는 25일과 75일 짜 리의 교차로 데드크로스 중에서도 분석가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쓰는 지표이며 지난 2월26일 이후 5개월 여만에 처음 발생했다.
25일 이동평균선(최근 25일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은 지난 6일 7백46.46에서 7일 7백44.71로 낮아진 반면 75일 평균선(최근 75일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은 6일 7백45.84에서 7일 7백46.0으로 상승, 교차된 것. 동부증권에 따르면 ▲87년 11월, 88년 8월,93년 2월등 대세상승기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데드크로스는 발생 후 주가가 평균 10.6일 동안 4.77%가 더 떨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고 ▲89∼92년의 대세하락 기에 발생한 일곱 차례의 데드크로스는 발생 후 최저 점까지 평균 14.28%가 더 떨어졌으며 73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는『현 장세는 대세상승기 때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며『이 달 중순께 종합주가지수 6백80포인트 선에서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 75년부터 지금까지 대세상승국면에서 발생한 10차례의 데드크로스를 대상으로 전후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돼 평균 14일 동안 3.4%가 더 떨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평균8일 뒤에는 발생당시 주가를 회복하는 등 1백7일 동안 평균3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이 달 중순이후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뒤 최고 9백5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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