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히피룩』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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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 추동의류는 봄·여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히피룩이 여전히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모던 히피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상품전략실은 최근 92년 여성의류 패션 경향과 올 춘하 패션경향 분석 등을 토대로 「93 여성의류 추동 유행 아이템」을 발표, 이같이 전망했다. 모던 히피룩이란 70년대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히피 스타일에 현대적인 패션감각을 가미, 히피의 지저분한 분위기를 지양하면서 정돈되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새로운 패션경향.
또 올 가을 겨울에는 베이지와 브라운 색을 기본색상으로 하고 여기에 파랑·빨강·녹색계열로 포인트를 주는 의상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기모면·퀼팅(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어 누빈 것) 등 내추럴한 감각이 물씬 풍기는 소재가 강세를 보일 젓으로 전망된다.
단품으로 추동 패션을 주도할 대표적 소품으로는 ▲스웨터·셔츠블라우스를 받쳐입을 수 있거나 긴 조끼로 조화를 맞춰 입을 수 있는 긴 타이트스커트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연출할 진 점퍼 ▲재킷을 입은 느낌을 주는 긴 조끼가 여전히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밖에 ▲짧은 재킷 ▲셔츠블라우스 ▲퀼팅 코트 ▲워킹부츠 ▲민속 풍의 긴 목걸이 등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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