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둘이 준 거액 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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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앙일보 7월10일자 (일부지방 11일) 5면에 실린 「전 대통령 물 쓰듯 거액 촌지」 기사를 읽고 씁쓸한 여운을 거두지 못해 팬을 들었다. 항간에 세인들은 전·노 두 전직 대통령들의 재산이 엄청나게 많다고 수군거린다.
취득 경위와 보유 상황은 알길이 없으나 재임 중 측근 보좌관이나 장관에게 주었다는 촌지의 액수와 돈의 성질에 대해 우리 서민들은 놀라움과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갖은 혜택을 누려온 측근들에게 수억원씩을 꼭 주어야만 했을까.
그리고 그 돈이 국민의 세금인지 편법으로 마련한 정치 자금인지도 궁금하다. 이번 보도로 엄청난 특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항간의 부끄러운 이야기가 사실인 듯해 여간 씁쓸하지 않다.
차제에 하고 싶은 말은 논공 행상이든 위로금이든 돈의 성격을 밝히고 서민을 기죽이는 별천지 (?) 같은 뒷이야기는 제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원주 <서울 송파구 석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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