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계열증권사 기업 자금창구 노릇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우·럭키·쌍용·현대증권 등 4개 대기업 계열 증권사의 자기계열사에 대한 사채지급보증 규모가 1조2천억원에 이르러 대기업그룹 계열증권사가 계열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 증권사의 계열업체에 대한회사채 지급보증 규모는 지난 5월말현재의 잔액 기준으로 1조2천3백6억원에 이르러 이들 증권사의 전체회사채 지급보증액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미발행사채 규모는 점차 줄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 금융기관의 지급보증 기피와 발행연기등으로 발행이 안된 미발행사채 규모는 모두2백75건 7천5백41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의 전체 발행규모(1천2백24건 6조7천3백21억원)에 비해 금액으로는 11.2%, 건수로는 22.5%다. <민병관·홍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