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9국 국경개방 합의/1개국 비자로 모든 나라 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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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드리드 AP=연합】 유럽공동체(EC) 9개국은 오는 12월1일부터 외국인이 하나의 비자로 EC 9개국 국경을 별도의 출입국 절차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허용키로 지난달 30일 합의했다.
EC 회원국중 영국·아일랜드·덴마크를 제외한 이른바 「센겐조약」 국가들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국경개방시 불법이민 및 마약거래가 급증할 것이라는 프랑스의 우려를 무마하고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나머지 EC 국가들은 통화통합 1차 예정시한인 오는 97년까지 국경을 개방할 계획이다.
9개국은 지난 90년 룩셈부르크 센겐에서 세계 1백20개국 여행객들이 역내의 모든 국경을 별도 절차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비자 제도를 마련,올 1월1일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일부 국가들의 대외국경 통제가 너무 허술해 불법이민 유입 및 네덜란드를 통한 마약 확산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함으로써 그 시행이 연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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