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평화의 댐」 파문/의회감사국 적발/뉴욕타임스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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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국방부 구소 핵위협 과장보고/대응 무기 비용·성능등 허위증언
미 국방부는 지난 80년대에 3천5백억달러 규모의 무기생산지출 결정 당시 값비싼 무기들중 일부의 필요성과 제작비용·성능에 관해 미 의회에 거짓증언한 사실이 미 의회 회계감사국(GAO) 감사결과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GAO가 지난 3년간 미 국방부의 군비보고들을 조사해 작성한 8개 비밀보고서에서 미 국방부는 각종 미사일의 비용을 수십억달러 과장해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군 관리들은 또 미 핵폭격기의 레이다 회피 능력과 구소련의 핵위협을 과장했던 것으로 지적했다.
미 의회는 80년대 B­1B,B­2 스텔스 폭격기,크루즈미사일,MX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생산하는데 최고 3천5백만달러까지 이르는 지출을 결정했었다. 타임스지는 당시 이용된 자료들은 과장된 견적과 부정확한 증언,오도된 보고서들이었음이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현재 B­1B 폭격기 기종은 기계적인 결함으로 비행이 중지돼 있고 B­2기종은 아직 비행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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