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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지 토착민의 삶 이야기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강원일보 기자로. 출발, 부국장까지 지낸 저가의 르포 집.
강원도 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평창·정선·양양·영월·양구·하천 등의 한촌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토착민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우연한 여행길에 들론 인제군의 산골에 반해 약초를 기르며 사는 대학출신 젊은이, 산삼씨를 받아다 집 뒷산에서 재배해 온 경력이 33년에 이르는 양양군 산골의 아저씨, 호박과 토마토 농사를 망친 비탈에 눈썰매장을 준비하고 함박눈을 기다리는 춘천 잣발골 아저씨 이야기가 정갈하게 펼쳐진다.
또한 여자와 동침하는 꿈을 기다리는 심마니, 30여 년 간 도토리묵을 만들어 팔아 온 아주머니, 대 물림으로 한옥을 지키는 종가의 선비들 34개 마을 사람들의 정직한 삶과 소박한 꿈이 실려 있다. <강원일보 사·3백5쪽·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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