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 지속될 전망/경기파급 최소화 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KDI,산어구조조정 시급 지적
한국개방연구원(KDI)는 「엔화 환율 변동의 거시경제 효과분석」이라는 짤막한 보고서를 통해 엔화의 급속한 절상이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우리 수출이 외생적인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다시 급격히 줄어들고,이에따라 경기 순환의 진폭이 커질 것이므로 정부는 엔고의 영향을 가능한 한 평준화해 경기의 급등락을 막고 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보고서는 엔화의 환율이 최근 일시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따라서 엔고로 인한 일본의 대외투자 확대에 대비해 우리는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일본의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기술이전을 촉진시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앞으로 일본은 단순조립산업만이 아니라 일부 기술·자본 집약산업까지도 해외로 이전시킬 것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한 수용능력을 키우는데 전략적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KDI는 이 보고서를 통해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10% 절상될 때 우리 경제는 5년뒤에는 실질경제성장률 0.66%,소비자 물가 상승률 1.2%,명목임금 상승률 2.77%의 증가 효과가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