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 한국산 철강/최고 20% 덤핑판정/미 상무부 최종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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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23일 새벽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판재류에 대해 최고 20.12%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이에따라 한국산 철강제품 일부의 대미수출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오는 8월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산업에 피해를 주었다는 최종 판정을 내리면 이만큼의 관세를 물고 수출해야 한다.<관계기사 9면>
품목별로는 한국의 주종수출 품목인 열연강판에 대해선 예비판정보다 15%가 낮은 12.81%의 마진율을 매겼으나 아연도강판에 대해선 예비판정보다 14% 높은 20.12%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했고 냉연강판은 1% 정도 높은 18.24%를 매겼다. 후판은 예비판정보다 2.7% 높은 11.31%를 판정받았다. 한국 철강업계는 열연·냉연강판,후판의 경우 대미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연도강판은 마진율이 크게 높아지기는 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대미수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4개 품목의 대미수출액은 연간 4억3천만달러 수준이며 덤핑판정을 받은 업체는 포철·연합철강·동부제강·동국제강 등 4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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