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기자 석방촉구/율곡진상 밝혀야/민주·신정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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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신정당 등 야당은 국무총리상대 공개서한·성명발표 등을 통해 정부측에 중앙일보 정재헌기자의 즉각 석방을 강도높게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17일 성명은 통해 『중앙일보 정재헌기자 구속사태에 대해 우리당은 문민정부의 언론탄압이라고 규정,즉각석방을 요구했으나 고소인인 권영해 국방장관과 정부는 무성의·무응답으로 석방을 재촉구했다.
권일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제 전국민의 관심은 정부의 새로운 언론탄압에 집중되고 이를 우려하는 모든 국내 언론인과 언론단체가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94개국 30여만명의 기자들을 회원으로 둔 국제기자연맹(IFJ)까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정 기자구속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찬종 신정당 대표도 이날 황인성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명예훼손할 의사가 분명히 없었던 정 기자를 인신구속한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권력의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 기자를 즉각 석방하고 이 사건 발단의 원인인 율곡사업 비리진상과 권력 핵심부 혐의자에 대해 즉각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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