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실제 가치 비 낮게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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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주식을 훨씬 더 자주사고 팔지만 주가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산하 33개 회원국 44개 증권거래소의 지난해 주식 거래현황을 비교한 결과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은 세계44개 거래소 가운데 토론토(156.5배), 스톡홀름(60.0)등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10.8)는 28위를 기록, 주가가 순익 등 주식의 실제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시가총액 회전율은 대만(235.3%), 독일(128.9%) 등에 이어 1백7.8%로 5위를 기록, 우리나라의 주식투자유형이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투자자금을 빨리 돌리며 차익을 노리는 단타매매에 치중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세계적인 증시동향은 텔아비브 증시가 92%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 홍콩(26%), 태국(26%), 멕시코(23%)등이 20%이상 오르는 등 23개 거래소가 상승한 반면 대만(-27%), 코펜하겐(-26%), 부에노스아이레스(-25%), 동경(-24%)등 20개 거래소의 주가가 하락(한 곳은 보합)했다. 우리나라는 11.1%로 상승률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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