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씨 『굿모닝 …』주연 |드라마 주제가도 불러 K-2 TV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막을 내린 MBC-TV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코믹 연기로 중년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백일섭(사진)이 2일 첫선을 보인 KBS-2TV의 새 코믹드라마 『굿모닝 영동』(김영찬·이숙진·오수연 공동극본, 엄기백 연출)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주제가까지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일섭은 『아들과 딸』에서 「아! 글씨, 홍도야 울지 마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홍도야 울지 마라』등 인기 트로트곡을 수록한 음반까지 냈었다. 이번에 『굿모닝영동』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게 된 것도 이때 음반을 내면서 코믹스타일의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
제작진들은『드라마 성격이 철저한 코믹터치여서 주제가부터 뭔가 코믹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야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물색하다보니 백일섭을 능가하는 인물을 찾기 힘들더라』 고 가수가 아닌 연기자에게 주제가를 맡긴 이유를 실명하고 있다.
『굿모닝 영동』은 강남졸부와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풍자·해학으로 묘사하는 전형적 코믹드라마로 백일섭과 박근형이 보여주는 코믹연기의 조화가 첫 회부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