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체 산업시찰, 관광상품으로 활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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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8월7일 개막되는 대전엑스포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들에게 우리의 경제성장을 한눈에 소개할 수 있는 우수 기업체산업시찰이 관광 상품화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우수기업체로는 연간 생산량 2천1백만t을 자랑하는 포항제철을 비롯해 단일 자동차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이밖에 삼성중공업·한국중공업·삼성항공·금성사·삼성전자 등 손가락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체에서는 작업방해 등을 이유로 견학이나 방문 자체를 꺼려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관광전문가들은 산업체 견학이 국위를 선양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자긍심도 불어 넣어주는 등 교육효과가 크다고 말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패키지상품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업에 방해되는 코스를 제한하는 대신 VTR 등 첨단기기를 동원, 전문적인 홍보방법을 사용한다면 교육효과도 높이고 기업이미지도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현>
본격적인 산행 철이 시작되면서 산을 찾는 시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반등산객들 사이에 지나치게 외제장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들은 등산화·윈드재킷·버너·물통·스카프·모자뿐 아니라 심지어 수저·양말에 이르기까지 외국 브랜드로 치장하고 있다..
외제장비는 국산보다 가격면에서 거의 3배나 되지만 품질은 가격만큼 우수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국 등산장비업 총 연합회의 하용민 차장은 『해발 2천m급이 안 되는 국내 산행에 필요한 일반 등산장비는 국내 등산장비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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