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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판매 일제수사/4개사 6명 영장 27명 입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판매원 감금교육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피라미드 판매회사(다단계 판매회사)에 대해 경찰이 일제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석요 판매회사인 (주)숭민 본사와 이 회사의 하부판매조직인 (주)백광라이프 (주)성홍시스템 등 서울시내 6개회사 임직원 1백17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철야조사를 벌인끝에 (주)숭민대표 이광남(51·서울 송파구 신천동) 등 4개사 임직원 6명에 대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숭민산업 유통본부이사 한항섭씨(45) 등 27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주)숭민본사와 대리점격인 (주)백광라이프 등 6개사에 압수수색을 실시해 경리장부 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의 공포에 따라 지난해 7월1일부터 개설·운영이 금지된 다단계 판매조직을 이용,지금까지 2천7백억원 상당의 자석요를 판매,이익금 1천3백80억원을 하부판매조직과 나눠가진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 회사들이 최근 피라미드 판매조직 확산이 한계에 이르자 가입의사가 없는 사람을 강제로 끌어들이기 위해 폭행·감금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잡고 이씨 등을 상대로 지시여부를 집중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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