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직도 “흐림”/생산·출하부진… 고용사정도 좋지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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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4월 산업동향 발표
지난 4월중 산업활동은 생산·출하가 모두 부진하고 고용사정도 여전히 좋지않아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기계수주가 약간 늘어나는 등 투자지표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늘고있어 앞으로의 경기는 미약하나마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중 생산은 자동차·선박 등 중화학산업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신발·섬유 등 경공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평균 0.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이에따라 출하도 1.9%증가에 머물렀다.
제조업가동률은 79.2%로 전월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으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아직도 3.9%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사정도 여전히 좋지않아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비 0.5%포인트 낮아진 61.4%를 나타냈으며 이에따라 실업률은 3%를 기록,지난해 평균실업률 2.4%를 계속웃돌았다.
그러나 공공부문의 기계수주는 지하철차량 발주,전력설비 발주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백12.1%나 급증했고 민간부문도 같은기간중 2.8%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11.2%증가,그동안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민간부문의 기계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5월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와함께 국내건설 수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어났고 건축허가면적도 26.7% 증가해 건축경기가 활황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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