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7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주니치 드래건스)가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1일 나가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복귀 후 친 홈런 네 개를 모두 밀어친 이승엽이 확실하게 바깥쪽 공에 타격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7경기 연속 안타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 무사에서 요코하마의 왼손 선발 구도 기미야스의 바깥쪽 낮은 공을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든 뒤 후속 타선의 도움으로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4회 헛스윙 삼진, 6회 볼넷, 9회 좌익수 플라이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4. 요미우리는 1-5로 져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이병규는 패색이 짙던 9회 동점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병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서 2-3으로 뒤진 9회 1사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이병규는 앞서 7회 무사 만루에서 삼진당하는 등 경기 초반 부진했다. 9회 안타로 5타수 1안타를 친 이병규는 타율이 0.253으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연장 10회 4-3으로 이겨 요미우리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