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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위치측정」기술 속속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올들어 인공위성을 이용한 「자동위치 측정시스팀(GPS)」이 국내기술로 속속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수용교수팀(물리학과)은 최근 휴대용으로는 국내처음으로 휴대폰 크기의 GPS를 개발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 한민홍교수팀(산업공학과)도 자동차에 장착되는 자동주행안내용 GPS인「KADA-I」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었다.
GPS는 인공위성의 전파를 수신·분석해 현재 위치는 물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팀이다.
선진국에서는 GPS가 군사용 항법 인공위성시스팀으로 개발돼 항공기·선박·차량 등에 활용되는데 이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토목측량·지도제작·유전탐사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된 KAIST 김교수팀의 GPS는 3∼5대의 인공위성으로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별로 현재 위치를 위도·경도·고도별로 알려주고 자체에 내장된 지도정보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 GPS는 안테나가 달린 9×18×4cm 크기의 수신기와 지도정보 등 프로그램이 내장된 휴대용컴퓨터로 구성돼 휴대하기 간편하며 정확도가 10m정도여서 일반도로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김박사팀은 8월까지 현재 대전지역만 내장된 지도정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확도·신뢰성을 높여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한교수팀이 개발한 GPS는 주요건물 등이 표시된 서울시내지도를 저장해 사람의 목소리나 키보드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컴퓨터모니터에 지도가 나타나면서 목적지까지의 최단 경로를 알려주는 시스팀이다.
또 이 시스팀은 음성정보를 이용해 주행시 주요지역정보는 물론 연료 상태 등 자동차의 경고상황을 바로 알려준다. 이에 따라 핸들과 엔진 등 자동차시스팀과 연결될 경우 무인자동차도 가능하다는 것.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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