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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썰물…증시 "빨간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고객예탁금이 다시 2조원대로 줄어들고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하는 등 증시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5일 현재 전날보다 1백66억원이 줄어든 2조9천9백37억원을 기록, 지난달 15일 3조원을 넘어선 뒤 20일만에 다시 3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예탁금은 지난달 26일 연중최고치(3조1천7백39억원)를 고비로 지금까지 7일(개장일 기준)연속 감소, 이 기간 중 1천8백2억원이 줄었다.
주가도 ▲25일 이동평균선(최근 25일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이 지난 4일 7백18.33에서 6일 7백18.88로 높아진 반면 ▲6일 이동평균선(최근 6일간의 평균주가)은 4일 7백21.80에서 6일 7백18.87로 낮아지면서 서로 교차됐다.
단기(6일) 이동평균선이 장기(25일) 이동평균선의 위에 있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달 12일 단기(25일) 이동평균선이 장기(75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꿰뚫었던 「골든크로스」(황금교차)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생긴 것이다. 한편 상장시가총액도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6일 90조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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