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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국제조각 심포지엄 한달간 무주 리조트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세계각국에서 참가한 조각가들의 현장작업을 자연속에서 함께 지켜볼 수 있는 93 무주 국제조각심포지엄이 5월1∼30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다.
조각가가 밀폐된 공간을 떠나 개방된 장소에서 조각 작업을 하며 참관인들과 작품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하는 조각심포지엄이 국내에서 국제규모로 열리기는 87∼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주최 문화행사로 2차에 걸쳐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던 국제 야외조각심포지엄 이후 처음이다.
무주리조트가 총8억원의 예산을 책정,「자연·인간, 그리고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 카라라 심포지엄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9개국 조각가11명과국내작가 3명등 모두 14명이 참가한다.
30대초반에서 50대 초반인 이들 작가는 대부분 국내 조각계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현역」들이라는 점에서 「유럽 현대조각」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들의 작품경향 또한 다양해 구상계열에서 추상계열에 이르는 표현방법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부터 자연·사회병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무주국제 조각심포지엄은 별도의 시상제도를 두지않고 있는데, 완성된 조각품은 무주리조트 조형에 맞춰 14곳에 선정 배치할 예정.
주최측은 무주리조트에 조각공원을 형성한다는 계획아래 이 심포지엄을 연차적으로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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