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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고용변호사 2명 「자진휴업」-인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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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군대식 식사” 진풍경
○…사정한파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기강확립차원에서 직원들의 점심시간 준수여부를 체크하는 바람에 때 아닌 군대식 식사풍경을 연출.
이는 최근 시자체감사에서 22개 구청과 사업소 간부·직원 20여명이 낮 12시~오후1시로 규정된 점심시간을 10∼20분씩 넘겨 식사하다 주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낮 12시만 되면 직원들이 동시에사무실을 떠나 시간에 맞춰 들어오기 때문.
시청의 한 간부는 이와관련, 『근무기강확립을 위한 엄격한 사정에는 적극찬성하지만 일시적이 아닌지속성을 갖게끔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마디씩.

<“양측 모두 타당성있다”>
○…최근 경부고속전철 대전역사 입지선정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이 양분되는 가운데 전문용역기관에서조차 다른의견을 제시해 대전시가 곤혹스런 입장.
이는 지난 92년7월13일 고속철도건설공단측이 정부출연기관인 교통개발연구원측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대전전철역사는 현대전역이 낫다는 의견이 제시된데 반해, 최근 시민대책위 등이 용역을 의뢰한 민간연구기관인 교통환경연구원측에서는 대전역보다 대화동 조차장쪽이 유리하다고 상반된 안을 내놓았기 때문.
대전시측은 이에 대해 『양측의견 모두가 타당성이 있어 섣불리 결론을 내릴수가 없기 때문에 시로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상부에 전달하는데 노력할뿐』이라고 속수무책임을 실토.【대전】

<“비리경관 유배지 인상”>
○…문원태강원지방경찰청장을 비롯, 김삼묵교통과장, 이용훈횡성서장등 3명이 전임지인 경기도 경찰청 재임시 상가분양과 관련해 한꺼번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경찰의 체면이 크게 손상.
경찰청은 『문청장등이 지난 91년 경기도 차장 및 군포·안양서장으로 재직때 문제가 됐던 명진플라자를 정상가격보다 1천만∼3천만원씩 싸게 분양받은 것은 당시 이 상가가 분양이 안돼 45%나 할인 분양되기까지 했기 때문에 뇌물성이 아니고 검찰도 아무런 혐의를 잡지 못했었다』고 해명.
그러나 경찰간부들은 『문제가 된 경찰간부 3명이 모두 강원도에 근무하고 있어 강원도가 비리 경찰관의 유배지인 듯한 안상을 주게됐다』고 촌평하기도.【선천】

<“지방법조계 사정 신호”>
○…인천시변호사회(회장 김종세) 소속 이재교변호사(33)가 최근 전과자가 포함된 브로커들을 고용해 과다한 소개비를 주고 사건을 수임하는 등 비리로 구속된데 이어 그동안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변호사 2명이 「자숙한다」며 휴업키로 결정해 사정의 여파가 인천지역 법조계에도 휘몰아치는 분위
이덕모·이완렬변호사 등 2명은 지난 주말 인천변호사회 상임이사회로부터 『법조계주변의 여론을 감안해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자 『변호사회의 위상정립과 사정분위기를 감안해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결정했는데 법조계에서는 이에대해 『지방법조계사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반응들.【인천】

<“획일적 단속이다” 불평>
○…경남울산시가 「친절365운동」을 추진하면서 일선공무원 전원에게 15개항의 「자기행동점검표를 작성토록하고 여직원들에게는 복장·화장·머리 단속 등 과잉점검 지침을 내보내 공무원들이 반발.
이 행동점검표에는 여직원들의 짧은치마, 붉고 화려한 복장등도 단속대상이 돼 있는데 시공무원들은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은 이해가 되나 획일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전체주의 정권에서나 있음직한 자아비판식 요식행위』라며 불평이 자자.【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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