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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서비스산업 급신장/취업·의료·중고품거래 등 각종 정보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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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9면

◎160업체 차명 올 시장규모 300억 예상
전화를 이용,취업·중고상품거래·의료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전화서비스 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데이텔이 지난해 3월 프로야구 정보서비스를 시작,처음 국내 전화서비스산업 시장의 문을 연뒤 최근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이즈 상담전문업체 등 1백60여 업체가 생겨나 1만9천여회선을 이용,전화벼룩시장·복음서비스 등 5백95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취업정보전문 업체인 (주)리크루트가 최근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전화로 연결해주는 전화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견 전문업체들까지 잇따라 뛰어든데다 (주)마릭슨 등 전화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짜는 업체나 시설임대업체들까지 생겨났다.
지난해 전화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1백50억원으로 올해는 3백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회선당 1백만원선의 소액투자로 자동응답시스팀만 갖추고 한국통신으로부터 회선만 허가받으면 한국통신이 업체로부터 정보이용료의 10%를 징수대행료로 받고 이용자들로부터 정보이용료를 대신 받아주기 때문에 업체로서는 무척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용자들이 보통 가장 간단한 정보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이때 통화당 1백∼3백원의 정보이용료가 들며 요금은 일반전화세 납부고지서에 함께 고시돼 이용자들에게 배달된다.
이때문에 사업참가희망자가 계속 늘어 현재 3백여명이 한국통신에 사업허가를 신청중이다.
그러나 「한건」올리기 위해 뛰어드는 영세업체들도 적지않고 프로그램중에는 연예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단순 오락거리들도 많아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박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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