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동물에 복지마크… 웰빙 축산물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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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인간의 먹거리가 될 동물일지라도 키우거나 도살할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동물복지’ 개념이 국내 식품업체에 의해 채택됐다. 풀무원은 ‘동물복지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선한 물과 먹이, 안락한 휴식 공간, 신속한 질병 치료, 충분한 운동 공간 등의 기준을 정해 이에 맞는 환경에서 나온 축산물에 인증 마크를 붙이는 제도다. 풀무원은 우선 계열사인 올가홀푸드에 납품되는 육류·계란·우유에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가령 닭은 계사에서 평당 15수를 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의 각종 사육 환경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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