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위창수 US뱅크챔피언십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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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테일러메이드.사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라운디어파크 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PGA 투어 US뱅크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우승자 조 오길비(미국.합계 14언더파)에게 4타 뒤진 준우승을 했다.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 참석, B급 대회이긴 했지만 개인 통산 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05년 서던팜뷰로 클래식에서 거둔 5위였다. 올 시즌 상금이 40만 달러로 123위에 불과했던 위창수는 약 30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 상금랭킹이 90위까지 올라 내년도 투어 카드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됐다.

위창수는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이후 지지부진했으나 14번 홀(파3) 버디로 반전을 하더니 16번부터 18번 홀까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도 1언더파를 쳐 전날보다 11계단 오른 2언더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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