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메이슨대 국제협력 담당 양근향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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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과학 영재들이 미국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컴퓨터를 활용한 뇌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양근향(44·사진) 미 조지메이슨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이달 초 방한했다. 생명과학,컴퓨터과학으로 유명한 버지니아 소재 이 대학의 국제협력 담당관도 맡고 있는 양 교수는 서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 과학자·학생 교류 방안을 논의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양 교수는 이번 방한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고려대와는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교수 초청강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와는 서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올 가을에 서울대에서 ‘조지메이슨대의 날’ 행사를 열어 학교를 소개하고 유학할 서울대생들도 뽑기로 했다. 그리고 내년에서 조지메이슨대에서 같은 형식으로 ‘서울대의 날’ 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KAIST 관계자들과는 국내 과학자들이 조지메이슨대,미 국립보건원(NIH) 등으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 교수는 1년 중 수개월을 이같은 국제 교류협력을 위해 출장을 다닌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유럽,캐나다 등과 수많은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협의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지 메이슨대 뿐 아니라 NIH,미 우주항공국(NASA),존스홉킨스대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방안도 추진중이다.

양 교수는 “이제 과학자가 혼자 연구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세계 여러 분야의 과학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연구를 해야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이재훈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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