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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상권·교육 넘버 원!

중앙일보

입력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바로 옆에 끼고 있는 트리지움 재건축단지(잠실주공 3단지). 지난 4년여의 아파트 재건축기간 동안 숨죽여 지냈던 이곳이 요즘 아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눈앞에 닥친 입주자 사전점검(19~22일)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입주(8월 30일~10월 13일, 45일간) 때문이다.

◆입주 앞두고 활기 되찾은 ‘트리지움’=최근 이곳은 단지 출입구와 상가 공사, 마무리 조경 등으로 분주하다. 지난 5일 단지 맞은 편 은행에는 더위를 피해 온 조합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입주예정자 K씨(42)는 “오래 기다린 새 아파트에 식구들이 입주하게 돼 무척 기쁘다. 사전 점검일이 기다려진다.”며 기뻐했다.

◆교통·상가·학원가 3박자로 ‘제2 대치동’ 꿈꿔=잠실 저층 5곳의 재건축단지중 올초 4단지 레이크팰리스(2678세대)가 제일 먼저 입주한데 이어 이번에 트리지움(3696세대)이 두번째로 입주하게 된다. 
내년까지 5단계에 걸쳐 잠실벌에 새로 공급될 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약 2만4000여 세대. 트리지움 입주로 전체 재건축 아파트의 약 27%(6374세대)가 완공되는 셈.
맞은 편 상가의 새잠실부동산 홍광식 사장은 “트리지움의 특징은 5곳 단지중 ‘생활편의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하철과 상가, 백화점, 학원 등의 배치가 이만한 곳이 잘 없다.”고 말했다. 레이크팰리스(4단지)가 인근에 석촌호수를, 재건축중인 1, 2단지가 한강조망권을 갖고 있는 데 비하면 환경입지면에선 다소 열세다. 그러나 지하철과 각종 상가, 신흥 학원가 등이 트리지움의 가치를 한껏 높여 주고 있어 5개 재건축 단지중 ‘남버 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하철은 순환선인 2호선 신천역을 바로 옆에 끼고 있다. 9호선 2단계(논현동~잠실운동장~방이동) 공사도 금년말 착공 예정이다. 9호선 2단계 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에 건설되는 삼전사거리역은 트리지움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에 불과하다. 도로 교통이 지금보다 혼잡해 질 것이란 우려 때문에 석촌호수길과 올림픽로 일부 구간을 왕복 2차선씩 늘리고 있다.
트리지움을 돋보이게 할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상권. 단지내 상가가 마무리 공사와 함께 분양에 들어갔고, 도로변 상가와 인근의 먹자골목(점포수 2000여개), 새마을시장(점포수 1000여개) 등이 입주 후 매출 증가 기대로 고무돼 있다.
먹자골목의 한 상인은 “지난 4년여 재건축 기간동안 상가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이젠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반영한 듯 단지내 상가 최고가가 3.3㎡(평)당 1억5000만원을 호가할 정도여서 레이크팰리스 단지 상가 분양가를 앞서고 있다. 주변 상가들도 최근 권리금과 보증금, 월세가 오르는가 하면 일부 손바뀜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트리지움 입성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삼전로 일대 신흥학원가. 세대당 중·고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강남보다 더 많아 대치동 이상의 학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따라서 주변 학원때문에 집값이 오른 강남 대치동에 이어 ‘제2의 대치동’으로 부상할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있다.

◆ 롯데월드·석촌호수 가깝고 제2롯데월드 건축 기대감도=트리지움 인근엔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재개장한 롯데월드와 백화점, 호텔 등이며, 석촌호수도 가깝다. 송파구청 옆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도 현재 공군측과 협의가 계속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 송파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백제고분 등도 만날 수 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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