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서양문명 극복 주장… 폭력 앞세워/회교근본주의(시사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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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대사회가 서양문명의 영향으로 타락했다는 인식하에 회교의 원점으로 돌아가 정치·사회를 바로잡자는 운동. 그러나 구호수준을 넘어선 구체적인 정책내용은 밝혀진 것이 없다. 97년 회교 시아파에 의한 이란혁명의 기폭제가 됐으나 아랍국가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니파에도 확산됐으며,폭력에만 의존하려는 비타협적 조직이 대세를 이뤄 국제사회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년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을 암살한 지하드(회교성전),91년말 선거에 의해 알제리 정권획득 직전까지 갔던 회교구국전선(FIS),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티파다(봉기)를 배후조종함으로써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0)에 맞서 세력을 확대중인 하마스 등이 잘 알려진 회교근본주의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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