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MVP 충남체고 이동길|소구간신 3개 낸 차세대 꿈나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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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동길(충남체고3)은 모두 3개의 소구간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1위를 차지, 미래의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는 누나만 다섯인 독자로 2년 전에 부친상을 당해 어머니가 품을 팔아 어렵게 사는 가정형편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루 20∼30km씩 뛰는 강훈련을 계속,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은 것. 공주 봉룡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 국민학교에서는 가장 장거리인 8m를 주종목으로 삼았으며 경호역전마라톤에는 4년째 참가.
『현재 5천m와 1만m가 주종목이지만 졸업 후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하겠다』는 이는 『황영조선수와 같은 훌륭한 마라토너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충남의 이용관감독은 『이는 지구력이 좋으나 스피드가 약간 떨어진다』며 『스피드 보완에 주력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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