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상당 침구류 피라미드식 판매/대리점업주 11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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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강진권기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6일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통해 침구류 26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시 초량3동 부전훼미리총판 대표 심병태씨(35) 등 산융산업 부산지역 대리점 업주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부산의 1백18개 판매조직과 물품공급 계약을 맺고 자석침구류 2백7억원 상당을 판매해온 서울 대치동 산융산업 대표 이광남씨(50)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 산융산업 부산지역 판매책임자들은 92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개당 2백만원이 넘는 산융산업의 자석 침구류 「디럭스」와 「자카드」를 공급받아 피라미드식으로 조직된 판매원들을 시켜 가정방문 판매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판매원이 침구류 1개를 팔면 「실장」이라는 직책과 수당 10%를,8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 「국장」에 수당 15%,1억원은 「대리점」에 수당 20%씩을 주는 방법으로 판매망을 조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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