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남자 대낮 흉기 살인극/4시간새 1명 살해 둘 상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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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과10범/렌터카 타고 닥치는대로 범행
【이리=서형식기자】 30대 남자가 낫·망치 등을 갖고 렌터카를 몰고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시간 사이에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4일 오후 5시20분쯤 이리시 창인동1가 카네이숀양품점앞 노상에서 곽봉근씨(34·무직·이리시 송학동·전과10범)가 장철옥씨(51·사업·이리시 창인동2가 1의 248)의 왼쪽 옆구리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곽씨는 이어 이날 오후 8시10분쯤 영등동 천주교회 성모마리아상앞에서 기도를 하던 이 교회 사목회장 박종열씨(61)를 낫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뒤 50분뒤인 9시쯤 이곳에서 1㎞ 가량 떨어진 쌍룡아파트 후문 앞길에서 귀가하던 이향남씨(29·주부·이리시 영등동 601의 6)의 뒷머리를 망치로 세차례 때려 중태에 빠뜨린후 달아났다.
곽씨는 또다른 대상자를 찾기 위해 차를 몰고다니다 오후 10시30분쯤 세번째 범행장소에서 5백여m 떨어진 영등동 귀금속단지 후문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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