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속의 산이나 절벽에 붙여진 한국식 이름이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 모나코에서 열린 20차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는 동해 해저 지명 10곳을 국제해저지명집에 등재키로 확정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1일 밝혔다. 앞으로 이 지명들은 국제사회 표준으로 통용된다. 이번에 등재된 동해 해저 지명은 강원대지·울릉대지·우산해곡·우산해저절벽·온누리분지·새날분지·후포퇴·김인우해산·이규원해산·안용복해산이다. ‘안용복해산’은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의 이름을 딴 바다 속 산이다.
소위원회는 또 2003년 남극 세종기지에서 순직한 고 전재규 대원의 이름을 딴 ‘전재규해산’(남극에 위치)도 등재키로 했다.
박혜민 기자